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다들 알고 계시나요?
2020년은 마음 편히 여행가지 못하고 직장과 집을 반복된 생활을 하다 보니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른 채 지내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몇일’과 ‘며칠’ 중 정확한 표현으로 사용하고 계시나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몇일’과 ‘며칠’을 잘 못 사용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은걸 체감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몇일’ ‘며칠’의 정확한 우리말 사용법을 안내해드릴게요.
‘며칠전’과 ‘몇일전’ 중에 어느 게 맞는 말일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며칠전’이 맞습니다!
‘몇일전’이 맞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몇’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셔서 일까요?
‘몇일’을 소리 나는 대로 발음한다면 [며딜]이 되어야 하는 게 맞는데 [며칠]로 발음되는 걸 보면 ‘며칠’은 ‘몇’을 어원으로 하는 것이 아닌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몇월’을 소리 내서 말할 때 [며둴]이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몇’+‘일’에서 ‘몇’ 뒤로 따라오는 ‘일’은 연결된 형태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어원이 불분명한 것은 소리 나는 발음 그대로 적는다고 해요.
그래서 ‘며칠’의 어원을 찾아보니 국어사 자료에 ‘며칠’이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를 16세기에 ‘며츨’로 보고 있고,
19세기에 ‘며칠’로 변화되고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 아래의 경우에는 어떻게 사용될까요?
‘몇일동안’ vs ‘며칠동안’
이 둘중 맞는 표현은 ‘며칠동안’ 입니다!
‘몇월 몇일 몇시’ vs ‘몇월 며칠 몇시’
이 둘중 맞는 표현은 ‘몇월 며칠 몇시’ 입니다!
예전에는 ‘몇일’과 ‘며칠’을 함께 사용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1988년도에 표준 발음법이 개정되면서 ‘며칠’이 인정되고 ‘몇일’은 쓰지 않도록 변경되었다고 해요.
‘몇일’이 들어가는 모든 경우에는 ‘며칠’을 하도록 기억한다면 앞으로 잘못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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