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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좋은말

‘욱여넣다’ vs ‘우겨넣다’ 올바른 표기법

by 구르미콘 2020. 11. 21.

엄마 몰래 성적표를 가방에 ‘욱여넣었다’ vs ‘우겨넣었다’ 중 바른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정답은 엄마 몰래 성적표를 가방에 욱여넣었다’ 입니다.

여러분은 위 맞춤법을 바로 맞추셨나요?
저는 잘못된 맞춤법인 ‘우겨넣었다’를 선택해서 틀렸답니다.

 

우리는 ‘우기다’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우겨넣다’ 라는 쪽이 정답일 거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전적 의미와 함께한다면 바른말이 어떤 단어인지 알기 쉬운데요. 오늘은 ‘욱여넣다’ vs ‘우겨넣다’의 바른말에 대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욱여넣다’ 의 사전적 의미

주위에서 중심으로 함부로 밀어 넣다의 뜻

욱다’
‘욱여넣다’의 원형으로 안쪽으로 우묵하게 휘어지다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욱이다’
안쪽으로 우묵하게 휘게 만들다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먹다 ⇒ 먹이다. 이’가 붙어 누군가에게 밥을 먹이는 사동 형태로 표현됩니다
욱다 ⇒ 욱이다. 안쪽으로 휘어지게 만들어지는 모양새를 뜻합니다.

여기서 ‘욱여넣다’는 ‘욱이다’ + ‘넣다’가 합성되어 만들어진 단어로,
안쪽으로 휘어지게 만들어 넣어 버린다 -> 처넣다. 가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겨넣다’ 는 왜 틀린 말일까요?

‘우겨넣다’는 ‘욱여넣다’의 비표준어입니다.
즉 맞춤법에 맞지 않는 단어로 ‘우기다’는 억지를 부려 고집스럽게 의견을 내세우다 라는 전혀 다른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욱이다 + 넣다 : 욱여넣다.
우기다 + 넣다 : 우겨넣다.

억지를 부려 내 고집을 넣다?라는 말은 만들어질 수 없는 문장으로써 ‘우겨넣다’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욱여넣다가 맞고 우겨넣다는 틀린 말이다가 아닌,
사전적 의미와 해석을 통해 숙지할 수 있어 앞으로 헷갈리지 않고 올바른 맞춤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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